(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동산 전문가들은 동남권 주택시장이 수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부동산 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올해 상반기 주택경기 순환 흐름을 수축 국면으로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가격 하락이나 거래 부진보다는 심리위축 때문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았다.
지난해 이후 정부가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4∼5월 중 주택매매가격은 전분기 마지막 달보다 0.1% 상승했는데 이는 도심재정비 사업의 영향인 것으로 봤다.
올해 하반기 동남권 주택시장 역시 위축될 것이라는 전문가가 많았다. 그 이유로는 가계부채와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방안 등 정책적인 요인과 주택 입주물량 과다, 지역경제 상황 등을 꼽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또 주택 공급물량 조절,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시장 개선 등 제도적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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