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시아 쿠릴 4개섬에 공동경제활동 조사단 파견

입력 2017-06-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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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러시아 쿠릴 4개섬에 공동경제활동 조사단 파견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이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의 공동경제활동을 구체화하기 위해 조사단 70여명을 27일 파견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담당자와 기업·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조사단은 이날 오전 홋카이도(北海道) 공항을 통해 현지로 향했다.

현지조사는 양국 공동으로 이날부터 닷새간 이뤄지는 것으로, 일본 측에선 하세가와 에이이치(長谷川榮一) 총리 보좌관이 단장을 맡았다.

하세가와 보좌관은 출발에 앞서 "현지 상황을 알 수 없으면 구체적 프로젝트를 할 수 없다"며 "밀도 높은 조사로 가능성을 발견해 양국 정상간 합의가 조기에 충실한 형태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작년말 정상회담에서 쿠릴 4개 섬 공동경제활동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사단은 4개 섬 중 구나시리(러시아명 쿠나시르), 에토로후(러시아명 이투룹) 등을 찾아 수산물 가공 공장과 호텔 등 관련 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경제활동이 가능한 구체적 사업 분야를 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지조사는 당초 일본 측 예상보다 1개월 정도 지연된 것이다.

일본은 북방영토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궁극적으로 영토 반환을 기대하고 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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