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60개 기업 유치 목표…161개 기업 협약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는 민선 6기 투자유치 목표를 3년 만에 초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투자협약 기준 목표치는 국내 업체 140곳, 국외 업체 20곳 등 160곳이며 이날 기준 161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실제 투자로 이어진 실(實)투자율은 국내 76곳, 외국 12곳 등 88곳으로 54.7%를 기록했다.
투자 유치 협약 2곳 중 1곳은 실투자로 이어진 셈이다.
이들 업체가 투자한 금액은 3천784억원, 고용인원은 1천16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 업체의 투자금액은 299억원, 고용인원은 160명이다.
투자 유형별로 에너지 분야가 LS산전 등 64곳에 4천344억원, 자동차는 현대자동차데이터센터 등 33곳에 2천932억원, 가전은 대유위니아 등 14곳 1천813억원 등이다.
기계는 9곳 655억원, 금형은 8곳 450억원, 물류는 6곳에서 1천53억원, 의료기기와 광산업 등은 27곳이 1천263억원을 투자했다.
외국 투자기업으로는 이탈리아의 세계적 상용차기업인 이베코사, 일본의 히로시마히노자동차, 덴마크의 한국그런포스펌프 등 19곳이 2천65억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일자리 창출 규모는 1천619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실투자가 국내기업은 2~3년, 해외기업은 3~5년에 걸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실투자율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에너지 배후 산단으로 조성중인 남구 도시첨단산단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신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가 몰릴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특히 2천500억원대 매머드급인 중국 조이롱자동차와의 투자유치가 가시화하면 민선 6기 투자유치의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선 6기 투자유치 정책은 외형 중시의 그동안 기조에서 탈피해 실질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내실 위주로 전환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며 "광주에 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등 진정성 있게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투자 유치 기업을 직접 찾아 애로점을 파악하는 등 기업밀착 지원으로 실투자가 이뤄지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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