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위협 증가…신속대응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선교단체 관계자 안전간담회를 열고 선교사 안전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는 모두발언에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세계 곳곳의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의한 안전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5월 파키스탄에서 중국인 2명이 이슬람국가(IS)에 납치됐고 이와 관련 우리 선교사 2명이 현재 파키스탄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해외 선교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안전 문제 발생시 신속한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교사 한 분 한 분이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주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사는 참석자들에게 '선교활동시 현지법·현지관습 존중', '선교활동 현지 공관과의 비상연락망 구축', '단기선교 피(被)파견자에 대한 안전정보 교육' 등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대테러센터), 국정원 관계자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등 18개 선교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약 2만7천명의 우리 선교사가 해외에서 활동 중이며,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단기선교단 및 성지순례객이 4만5천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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