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폴레옹' 한지상 "한국 관객 공감 얻어내겠다"

입력 2017-06-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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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나폴레옹' 한지상 "한국 관객 공감 얻어내겠다"

내달부터 아시아 초연…독재자·영웅 두 가지 모습 다 담아내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뮤지컬 '나폴레옹'은 사실 다른 나라의 옛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여러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내달 개막하는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주역을 맡은 한지상은 27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프레스 콜에서 "한국 관객의 공감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과 사랑, 승리와 패배 등 드라마틱한 소재가 많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삶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창작물의 모티브가 돼왔다.

그럼에도 대형 시대극과 역사물이 쏟아지는 한국 뮤지컬계에서 '왜 또 나폴레옹인지'에 대한 관객들의 물음이 클 수밖에 없다.

한지상도 "물리적으로도 서양 인물을 똑같이 재현해낼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며 "어떻게 재해석하는지, 관객들을 어떻게 설득할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가 '탈레랑' 역을 맡은 배우 강홍석 역시 "최근 한국 상황과 이 작품이 닮은 부분이 많다"며 "법 앞에 평등하게 살길 바라는 민중들, 전쟁에서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부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울컥했는데, 관객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나폴레옹이란 역사적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연출을 맡은 리처드 오조니언은 "나폴레옹은 존경받는 동시에 두려움을 줬으며, 사랑을 받는 인물"이라며 "뮤지컬 주인공으로 내세우기에 완벽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중의 존경을 받는 영웅으로서의 나폴레옹, 악의가 넘치는 독재자로서의 나폴레옹 두 가지 모습을 모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상, 임태경과 함께 '나폴레옹' 역을 연기하는 마이클 리도 "굉장히 복잡하고 흥미로운 인물"이라며 "아직도 이 인물을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폴레옹의 연인이자 사교계의 꽃 조세핀 역에는 뮤지컬계 디바로 꼽히는 정선아와 박혜나, 신인 홍서영이 캐스팅됐다.

정선아는 "나폴레옹이 전쟁의 전략가라면, 조세핀은 사랑의 전략가"라고 소개했다. 박혜나는 "악처와 팜므파탈로만 알려진 조세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1994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 독일 등에서 공연됐으며 201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작 버전으로 선보여진 바 있다.

한국에서는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이터에서 공연된다. 아시아 초연이기도 하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 ☎1577-3363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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