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3㎏급 김민정은 8강서 탈락
(무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안새봄(춘천시청)이 6년 만에 출전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예약했다.
안새봄은 2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중량급인 73㎏초과급 8강에서 브리세이다 아코스타(멕시코)를 21-10으로 눌렀다.
이로써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을 딴 뒤로 6년 만에 다시 세계대회 태극마크를 단 안새봄은 4강 진출과 함께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새봄은 첫 경기였던 우조아마카 오투아딘마(나이지리아)와 32강전에서 26-10으로 이긴 뒤 16강에서는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24-13으로 제압했다.
안새봄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67㎏초과급 동메달리스트인 WTF 세계랭킹 1위 비안카 워크던(영국)과 28일 4강에서 맞붙는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정윤조(경희대)도 8강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역시 최소 동메달은 목에 걸게 됐다.
28-15로 앞선 3라운드에서 상대가 감점으로 10번째 점수를 내줘 정윤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정윤조는 64강전에서 라드리 파크사시빌리(조지아)를 14-1로 누르고 산뜻하게 시작한 뒤 32강에서 압둘라티프 세즈긴(독일)을 24-12, 16강에서 맥스 케이터(영국)를 16-5로 차례로 제압했다.
정윤조 역시 27일 WTF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53㎏급에 출전한 김민정(한국가스공사)은 8강에서 이네세 타르비다(라트비아)에게 3-4로 역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메달 획득 꿈도 접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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