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땅…' 공사장 파일박는 소음 잦아들 듯

입력 2017-06-28 06:00   수정 2017-06-28 06:07

'땅…땅…' 공사장 파일박는 소음 잦아들 듯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소음을 최소화하면서 공사비까지 절감하는 새로운 건축물 기초공법을 '6월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보통 건물의 기초 시공을 할 때 원기둥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파일'(Pile)을 땅에 박는데, 이때 못을 박듯 파일 머리를 두들겨 넣어 소음이 심했다.

'회전굴착 변단면 건축물 기초공법'(제816호)은 회전 굴착기로 땅에 구멍을 판 후 지반개량재료(고화재)를 채우는 방식으로, 굴착시 소음이 100㏈에서 50㏈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 굴착 단면적을 윗부분은 넓게, 아랫부분은 좁게 해 공사비를 25%가량 절감했다.

이 기술은 5층 이하 중·저층 건물과 같이 대규모 지지력이 필요하지 않은 건물을 신축할 때 적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건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1989년부터 최근까지 819개의 기술을 건설신기술로 지정하고, 이를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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