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홈런 1위 최정(30·SK와이번스)이 팀의 5연승을 이끄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SK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1로 승리해 5연승 신바람을 냈다.
최정이 홈런 한 방이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흔들었다.
0-0이던 2회 몸에 맞은 볼과 안타와 내야 땅볼 등으로 잡은 2사 1, 3루에서 최정은 니퍼트의 몸쪽 시속 150㎞짜리 빠른 볼을 퍼 올려 왼쪽 스탠드로 향하는 비거리 120m짜리 석 점 홈런을 쐈다.
벌써 시즌 27호로 2위 한동민(SK·22개)과의 격차는 5개로 벌어졌다.
이 홈런으로 SK는 올 시즌 팀 홈런 130개에 도달했다. 가장 드넓은 잠실구장에서 올해 터진 SK의 홈런도 7개로 늘었다.
홈런 말고도 점수를 뽑을 수 있다는 듯 SK는 4회에는 정의윤의 좌전 안타에 이은 박정권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8회에도 니퍼트의 폭투 2개로 나주환이 홈을 밟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으로선 25일 롯데 투수 박세웅의 공에 맞은 주전 포수 양의지와 민병헌이 손가락뼈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 되고 말았다. 두 선수는 치료 차 이날 일본 요코하마로 떠났다.
백업 포수 박세혁이 니퍼트와 호흡을 맞췄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두산 타선도 응집력을 잃었다. 안타 10개와 볼넷 3개를 얻었지만, 대량 득점으로 꿰지 못하고 김재환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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