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여름철 국민 절전캠페인을 시작한다.
산업부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2017년 하절기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산업부 우태희 차관을 비롯해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대표,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 절전캠페인은 2011년 정전사태 이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이듬해인 2012년부터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여름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지난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으로 전력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또 새 정부의 친환경에너지정책 기조에 따라 석탄·원자력 발전량이 감소할 수 있어 수요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정부와 관련 단체는 국민이 손쉽게 실천하는 절전 요령과 에너지 절약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한 절전 요령을 집중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오는 8월 말까지 16개 시·도에서 진행된다.
온라인(www.facebook.com/koreaenergy)으로도 절전 실천 서약 등 에너지 절약 이벤트가 추진된다.
아울러 산업부는 기초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8월 말까지 '문 닫고 냉방영업'에 대한 상시 계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대비 전체 가구의 25%(475만 가구), 1층 상가의 10%(4천400개)가 절전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한다면 약 740G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여름철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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