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LG생활건강 등 141개 기업 대대적 투자
법인지방소득세 1천억원·본예산 2조원 시대 열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민선 6기 청주시가 내건 시정 목표는 '일등경제, 으뜸청주'다. 경제와 복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살기 좋은 고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지난 3년간 시정 목표가 순조롭게 실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8일 청주시에 따르면 민선 6기 들어 3년간의 투자 유치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조4천966억원이다. 당초 목표는 10조원이었으나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141개 기업이 앞다퉈 투자하면서 불과 3년 만에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법인지방소득세 1천억원대 시대가 열렸고 시청의 본예산 규모도 2조원대를 돌파했다.
일자리 중심 허브센터 개소,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확대 운영, 노인 일자리 창출 등에 힘입어 2015년 말 기준 61.4%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그 결과 전국의 인구 80만명 이상 7개 도시 중 고용률 1위 도시로 올라섰다.
저출산·고령화로 인구 감소 추세인 것과는 달리 청주시의 인구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청주시의 인구는 청주·청원 통합 전 83만8천742명보다 1.1%(9천303명) 증가한 84만8천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7위 규모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창원시 다음으로 많다.
'일등경제, 으뜸청주'라는 시정 목표와 함께 청주시가 내건 슬로건은 '생명문화도시 청주'다.
청주시는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함께 '2015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고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유치, 시립미술관 건립, 옛 연초제조창 문화예술커뮤니티 조성 등 문화 기반도 넓혔다.
청주시의 문화기반시설이 40개, 공공체육시설은 703개로 늘어나면서 전국 80만 이상 7개 도시 중 가장 많은 시설을 보유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도시 전체에 적용한 종합계획을 전국 최초로 세운 것도 청주시가 내세우는 성과중 하나다.
시는 3천18대의 폐쇄회로(CC)TV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생활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의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도 대비 1만736건에서 9천606건으로 10.5%(1천130건) 감소했고, 검거율은 72.6%에서 76.6%로 4% 포인트 상승했다.
이승훈 시장은 "주민 화합과 안정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며 "친기업 정책과 투자 유치를 통해 더 높이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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