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은 국악단체 '풍류애'가 중국 춘추시대 악기인 '춘위'(錞于) 1점을 난계국악박물관에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악기는 2천700년 전 중국 서주의 궁중에서 사용되던 타악기다. 고려시대 매병과 비슷한 모양이며, 바깥에는 기하학적인 글씨가 새겨진 게 특징이다.
이재준 전 충북도 문화재위원은 "춘위는 중국에서도 매우 희귀해 국보급으로 인정받는 악기"라고 설명했다.
풍류애는 중요 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남궁정애(55·여) 명창이 이끄는 국악 동호인 모임이다.
영동 난계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전통악기를 수집해 난계국악박물관에 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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