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내수 13만대…2019년 부분변경 출시"

입력 2017-06-28 15:02   수정 2017-06-28 16:02

쌍용차 "티볼리 내수 13만대…2019년 부분변경 출시"

G4 렉스턴은 10월 유럽 진출…"캐시카우로 키울 것"

(평택=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쌍용자동차가 2019년 주력 차종인 티볼리를 신차급으로 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한 모델을 내놓는다.

쌍용차는 코란도C의 후속모델인 C300(프로젝트명)도 2019년 상반기 중 개발해 생산능력을 현 16만대에서 2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28일 경기도 쌍용 평택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작년 기준 62%인 공장 가동률을 2019년까지 8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로 차량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티볼리(X100)를 올 하반기 중 연식 변경하고 2019년에는 신차 수준의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X150'을 선보인다.

티볼리는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하루 계약 건수가 280대에 달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티볼리의 누적 내수판매는 이달 기준 13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본부장은 "2020년 이후에는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모델을 비롯한 추가적인 차량 개발에 나서 공장 최대 생산치인 25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향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메이커로서 세단보다는 SUV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송 본부장은 "SUV의 b, c, d, e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풀라인업에 더해 코란도 투리스모와 같은 MPV(다목적차량) 차량을 갖출 것"이라며 "현재 생산 중인 픽업트럭도 계속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픽업트럭 후속모델인 Q200을 올 하반기나 내년 초 출시한다.

송 본부장은 최근 국내에 출시한 G4 렉스턴을 "모하비에 내줬던 프리미엄 SUV 시장을 되찾아올 차"라고 표현하면서 "SUV 전문업체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하는 캐시카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4 렉스턴은 사전계약 5천대를 달성하고 출시 첫 달에만 2천703대 판매되는 등 국내에서 반응이 뜨겁다.

쌍용차는 이 차를 오는 10월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는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확대하는 일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송 본부장은 "2020년 이전에 시속 150㎞,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300㎞ 수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라며 "모회사인 마힌드라그룹과 함께 시너지를 내도록 공동개발을 추진 중"라고 밝혔다.

전기차는 현재 티볼리와 코란도C를 만드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의 설비를 일부 변경해 생산될 예정이다.

송 본부장은 또 "2.6 GDi 터보 엔진을 연내 개발해 수출용 G4 렉스턴의 전략차종으로 삼으려 한다"면서 "2019년 상반기 양산하는 것이 목표인 1.5 GDi 터보 엔진은 티볼리나 코란도C 후속모델에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현지생산을 위해 마힌드라그룹 주도로 진행 중인 중국 기업들과의 쌍용차 합작법인 설립은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정무영 쌍용차 홍보상무는 "사드 문제 등으로 좀 지연되긴 했지만 올 3∼4분기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현재 최종계약 내용을 협의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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