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소 생긴다

입력 2017-06-28 16:13  

경기도 화성에 세계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소 생긴다

축구장 11배 크기…11월부터 2천300가구분 전기 생산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화성시 관내 2개 저수지에 국내 순수 기술로 축구장 11배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가 만들어진다.

태양광발전 전문 업체인 ㈜솔키스는 28일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화성시 관내 2개 저수지에 대규모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3기(발전 시설용량 5.67㎿)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화성시 봉담읍 덕우리 덕우저수지에 1기(면적 4만여㎡), 멱우저수지에 2기(면적 3만8천여㎡)가 각각 들어선다.

3기의 발전소 전체 면적은 축구장 면적(7천140㎡)의 11배에 달하는 것이다.

덕우저수지 발전소에는 1.5㎿급 1기, 멱우저수지에는 1.33㎿급 2기가 건설되며, 이곳에 생산되는 전기는 일반 가정 2천3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솔키스는 오는 11월 말 발전소 건설공사를 마무리한 뒤 경기도에 사업개시 신고를 하고 곧바로 상업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는 물 위에 설치돼 2개의 모터를 이용, 시간당 4도씩 태양을 따라 회전하는 방식이다.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솔키스는 이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시설의 발전 효율이 육지 고정형보다 22%, 수상 고정형보다 16% 높아 경제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또 수상 발전시설에 저수지의 수질개선과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을 하고, 인공어초 등도 설치해 생태계 보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키스는 앞서 2014년 8월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에 시간당 465㎾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소(면적 7천여㎡)를 세계 최초로 준공, 현재 하루 평균 4.2시간씩 2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 중이다.

솔키스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 이같은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시설을 지속해 확대 건설할 계획"이라며 "태양광발전소 확대 건설이 새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화력 정책에도 부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키스는 29일 오전 11시 발전소 조성지 중 한 곳인 화성시 우정읍 멱우리 멱우저수지에서 착공식을 갖는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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