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 세계경제포럼서 발제 "기술의 발전, 사람 중심으로 이뤄져야"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28일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광주시는 자동차가 인간에게 삶과 행복을 안겨주는 단초가 될 '스마트 휴먼시티'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과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에서 열린 제11차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본주의적 가치와 철학이 담긴 사람 중심의 기술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실로 다가온 자율주행'이라는 세션의 주제발표에서 윤 시장은 "광주는 인간 존엄을 역사 속에서 지키고 가치 수호를 위해 투쟁했고 아시아 인권헌장을 최초 선언한 만큼 인간 중심의 스마트 휴먼시티 구축은 당연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시는 한전과 힘을 모아 에너지 밸리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여기에 수소차, 전기차를 미래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는 등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매년 1월 열리는 다보스포럼(스위스)과 함께 세계 경제와 각종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인 이 하계 경제포럼은 차세대 리더들의 포럼이다.
올해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포용적 성장 실현'으로 윤 시장은 친환경자동차, 에너지밸리, 문화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정책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아 포럼 초청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은 친환경 미래자동차 도시를 꿈꾸는 광주의 현재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대비하는 스마트 휴먼시티의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스마트 휴먼시티 모델은 포럼에 참석한 90여 개국 1천500여 명의 정·재계 인사와 학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윤 시장은 앞서 올해 1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EV100포럼에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가한 바 있다.
윤 시장은 발제에 이어 자나 로젠만 미국 에어버스 국방 우주집행위원, 오노 반 베드히젠 네덜란드 엔스헤데 시장 등과 토론했다.
소이치로 타카시마 일본 후쿠오카 시장과는 개별 면담을 하고 2019년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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