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8회 제주인권회의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다.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인권재단,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인권회의 주제는 '다시 인권이다-인권의 현재와 미래'다.
30일 개회식에는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선미라 한국인권재단 이사장, 임문철 제주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이성호 위원장과 원희룡·안희정 도지사, 정진성 한국인권학회 준비위원장은 개회식에 이은 라운드 테이블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권정책과 과제'에 대해 토론한다.
5개의 분과 세션에서는 촛불 시민혁명과 인권, 이주 다문화 및 난민, 개헌과 인권 과제, 한반도 통일·평화와 북한 인권, 재난과 안전에 대한 권리-세월호 사건과 인권, 젠더와 섹슈얼리티, 지방자치단체와 인권도시, 스포츠와 인권, 국가인권위원회 역할과 과제 등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인권담당관과 인권위원의 네트워킹 세션이 마련된다. 한국인권학회 창립총회도 열린다.
제주인권회의는 전국 인권 연구자와 활동가, 정책담당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권회의로, 1999년 시작돼 2010년까지 7차례 열렸다. 이후 중단됐다가 제주도의 지원으로 이번에 새롭게 부활했다.
고창덕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인권회의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각자의 영역에서 인권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 출범과 인권증진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 지역별 인권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인권 정책을 가늠해 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