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제물로 쾌조의 6연승을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방문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7이닝을 사사구 없이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3패)째를 챙겼다.
헥터 노에시(KIA·27일 기준 11승)에 이어 양현종(KIA)과 함께 승리 부문 공동 2위다. 이날 8개의 탈삼진을 추가한 켈리는 총 111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7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성적은 3승 7패다.
두산은 이날 SK보다 단 2개 적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1점도 올리지 못했다.
호투하던 함덕주는 4회 들어 흔들렸다.
선두타자부터 정의윤까지 3연속 안타를 허용해 1점을 허용했고, 안타 하나를 더 맞아 생긴 무사 만루에서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0-2로 몰렸다.
SK로서는 아쉽게도 다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3명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SK는 8회에 1점을 더 달아나 3-0을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은 함덕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을 상대로 우익수 쪽 2루타를 때렸다.
이어진 김강민 타석에서 김강률의 연속 폭투가 나와 대주자 정진기가 홈을 밟았다.
켈리에 이어 등판한 김주한, 박정배는 뒷문을 단단히 잠가 켈리의 승리를 지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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