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심포지엄] 文대통령 축사전문 "평화통일, 타협할 수 없는 원칙"

입력 2017-06-29 13:26   수정 2017-06-29 14:40

[통일 심포지엄] 文대통령 축사전문 "평화통일, 타협할 수 없는 원칙"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통일부가 공동 개최한 '2017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 서면축사를 보내 "정부는 긴밀한 국제 공조와 전략적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통일 심포지엄] 청와대 축사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https://youtu.be/Lw9Zf2dUDpQ]


다음은 축사 전문.



『‘2017 한반도통일 심포지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은 해마다 알찬 결실을 맺어왔습니다.

오늘 심포지엄 역시 민·관의 저명한 전문가들이 한반도 안팎의 현실을 냉철히 진단하고, 거시적 대안을 모색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지금 세계는 전환기입니다.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국제질서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중심을 잡고 원칙을 지켜가야 합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평화통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세대의 안녕을 위한 타협할 수 없는 원칙입니다.

평화통일의 원칙 아래, 북한의 어떠한 군사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강한 안보, 철저한 위기관리와 굳건한 한미동맹, 무엇보다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해 풀어내겠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긴밀한 국제 공조와 전략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에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깃들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저는 국민의 힘을 믿습니다. 핵 없는 한반도, 항구적 평화, 번영의 공동체를 꿈꾸는 국민의 열망이 대한민국의 역량입니다.

우리의 열망이 현실로 바뀔 때 동북아 평화와 세계 번영의 새로운 지평도 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다채로운 의제와 심도 있는 담론의 장을 마련해 주신 연합뉴스 관계자 여러분, 발표자와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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