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출신 이진아씨 국내 첫 여성 씨름 심판 데뷔

입력 2017-06-29 10:3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증평 출신 이진아씨 국내 첫 여성 씨름 심판 데뷔



(증평=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씨름판에 국내 첫 여성 심판이 등장했다.

남성 중심의 두터운 '유리 천장'을 깬 이 여성은 충북 증평 출신 이진아(34)씨다.

이씨는 지난 21일 강원 인제군에서 열린 제71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대한씨름협회 사상 첫 여성 심판으로 데뷔했다.

이씨는 원래 유도선수였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유도를 시작해 도내 대회를 석권한 뒤 유도 명문 용인대에 입학, 전액 장학생으로 학업을 마쳤다. 그 이후 실업선수와 국가대표를 거치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그런 이씨가 씨름을 접한 것은 2010년 증평체육회에 입사하면서다.

결혼과 함께 유도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증평체육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당시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연광영 증평체육회 사무국장이 씨름을 해 보라고 권유했다.

증평군은 씨름단을 운영하고 있어 이씨가 씨름을 배우고 훈련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이씨는 2014년 홍성 설날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80kg 이하) 장사, 2015년 보은 한식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 장사를 차지할 정도로 역량을 발휘했다.

많은 여성 씨름선수들이 선수생활을 끝내고 씨름판을 떠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많다는 이씨는 "지금은 여성 심판이 비록 저 한 명이지만 많은 후배 선수들이 진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유도선수 출신의 현직 경찰인 남편과 함께 살며 외동딸을 두고 있다.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