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015년 90%대, 2016년 67.6%, 올해 55.2%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의 분양형 호텔과 오피스텔 분양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90%를 웃돌던 분양률이 최근 들어 50%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분양형 호텔 및 오피스텔 분양신고 현황을 보면 2013년 3건 800실, 2014년 7건 2천324실, 2015년 5건 1천284실, 2016년 19건 4천443실, 2017년 6월 현재 11건 2천601실 등 5년간 총 45건 1만1천452실이 신고돼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분양률은 2013년 90.0%(800실 중 720실 분양), 2014년 86.6%(2천324·2천13실), 2015년 92.6%(1천284·1천189실) 등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2016년 67.6%(4천443·3천4실), 2017년 6월 현재 55.2%(2천601·1천435실)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인한 중국인 투자위축과 공동주택 미분양 여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좌무경 제주시 건축과장은 "분양형 호텔·오피스텔 용도의 건축물에 대해 분양현황 등을 계속해서 관리하는 한편, 수요·공급분석 예측 등을 통해 제주시민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양형 호텔은 아파트처럼 투자자들이 객실별 소유권을 갖고 호텔 위탁운영사가 수익을 배분하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광진흥법 적용을 받은 관광호텔과 달리 일반숙박시설로 분류돼 공중위생관리법 적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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