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300억원 투입해 온돌문화 체험단지 등으로 조성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오봉산 일대를 관광체험문화단지로 조성하는 '오봉산권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29일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오봉산권역 개발사업 용역 보고회를 하고 득량면 오봉산 일대 생태관광 자원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오봉산권역 개발사업은 오봉산 일대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해 새로운 문화체험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돌문화 체험단지, 하늘다리, 인공폭포, 생태탐방로, 도보여행 길, 우회도로 개설 등에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온돌문화 체험단지는 2천794㎡의 규모로 구들장체험관, 온돌문화전시관, 득량드림관, 가족실 등 온돌을 모티브로 체험단지를 만든다.
오봉산의 자연과 연계해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휴양·체험·먹거리·전시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하늘다리는 어린이·노약자도 경험이 가능하도록 탐방로의 콘셉트를 정하고 인공폭포는 칼바위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관광객 쉼터로 만든다.
생태탐방로는 총 7.3km 5구간으로, 트래킹 길도 15.4km 구간을 새로 설치한다.
1구간 기남마을길, 2구간 수변산책길(생태길), 3구간 개흥사지길(역사길), 4구간 용추골길(웰빙길), 5구간 구들내림길(구들길)로 조성한다.
이 밖에도 도로경관, 하천정비, 주차장 설치 등 우회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또 득량역, 강골마을, 보성비봉공룡공원, 비봉마리나, 득량만 바다낚시공원, 예당습지생태공원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사업추진은 4개 실과가 협의해 공동 추진한다"며 "오봉산만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힐링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봉산은 아름답고 독특한 기암괴석과 인간이 만든 수십기의 돌탑이 혼재한 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칼바위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또 대표적인 멸종위기 희귀종인 '히어리 꽃'이 군락지를 이뤄 생태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득량만의 아름다운 경관을 느끼며 산행할 수 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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