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석·박사 연구원이 대학 내 창업하면 기업당 30억원 보증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창업 실적이 우수한 12개 대학에 3년간 9천억 원을 빌릴 수 있도록 보증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위해 건국대, 경희대, 부경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해양대, 한양대,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최근 3년간 특허 출원·등록 실적이 우수한 12개 대학과 '대학기술 사업화 지원 플랫폼(U테크밸리) 구축 협약'을 29일 맺었다.
기술보증기금은 이들 대학의 이공계 석·박사 연구원이 대학 내 창업을 할 경우 대학 추천을 받아 한 업체당 30억원 한도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보증한다. 전체 보증 규모는 연간 3천억원으로 3년간 9천억원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지원 대상 기업이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제도를 이용해 기업공개(IPO)를 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창업이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앞서 두 차례 유테크 밸리 협약으로 3년에 걸쳐 2조1천억원 규모 보증을 대학들에 제공한 바 있다.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대학 내 전문인력이 연대보증 걱정 없이 충분한 자금을 지원받아 창업함으로써 향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