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기원은 러시아에 바둑 사범을 파견해 보급 활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기원은 샤샤(알렉산드라 디너스타인) 3단과 스베타(스베틀라나 쉭시나) 3단과 함께 러시아에서 바둑을 보급할 예정이다.
한국어에 능통한 샤샤와 스베타 3단은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하다가 2002년 6월 특별 입단했고, 2008년 3월 3단으로 특별 승단했다.
한국 바둑의 러시아 보급 활동은 지난 27일 바쳬슬라프 블로딘 하원의장의 고문관인 알렉세이 차다예프와 키릴 포사젠니코프 러시아 무관 보좌관이 한국기원을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이들은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양종호 전략기획실장, 정동환 보급사업실장과 한국-러시아 바둑 교류를 논의했다.
차다예프 고문관은 방과 후 학교, 바둑 학원, 바둑 도장 등 한국의 바둑교육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러시아에 바둑을 보급할 수 있도록 사범 파견 등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 사무총장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국기원은 "러시아는 바둑을 엘리트 게임의 한 종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최근 바둑 인구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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