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역대 최다 타이 29안타…나흘 만에 단독 선두 복귀

입력 2017-06-29 22:03  

KIA, 역대 최다 타이 29안타…나흘 만에 단독 선두 복귀

하주석 3점포…한화, kt에 역전승 제압

두산 홈런포 3방으로 '홈런 1위' SK 제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승욱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역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KIA는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29안타를 쏟아내며 22-1로 완승했다.

경기 초반부터 KIA 타선이 폭발했다.

KIA는 1회 말 이명기와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더니,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가고 서동욱의 1루 땅볼로 추가점을 낸 KIA는 이범호의 좌전 안타, 김선빈의 1루수 앞 내야안타 이명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더 쌓았다. KIA는 1회에만 6안타 2볼넷으로 5점을 냈다.

2회에도 4안타 1볼넷으로 4점을 추가한 KIA는 3회 더 힘을 냈다.

선두타자 김주찬부터 김선빈까지 8타자가 연속 안타를 쳤다. 이는 최다 연속 타자 안타 타이기록이다.

KIA는 3회에 총 10안타를 치며 10점을 뽑았다.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3회 아웃 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이닝 15안타 14실점한 페트릭은 KBO리그 역대 선발 투수 한 경기 최다 실점·자책점 불명예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선발 투수의 한 경기 최다 실점·자책점은 한기주(KIA)가 2016년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내준 13점이다.

페트릭은 구원 투수까지 시야를 넓혀도 한 경기 최다 실점·자책점 타이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1999년 8월 7일 두산 베어스 김유봉이 대구 시민 삼성전에서 구원 등판해 내준 14점과 타이다.

KIA는 3회에 이미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에 성공했다.

안타는 계속해서 나왔다.

3회까지 총 20안타를 친 KIA는 4회 2안타, 5회 1안타, 6회 3안타, 7회 1안타, 8회 2안타를 추가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14년 5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달성한 한 경기 팀 최다 29안타와 타이다.

당시 롯데는 9회초까지 치렀으나, 이날 KIA는 크게 리드한 홈팀이라 9회 말 공격은 하지 않았다.

KIA는 선발 출전한 9명과 대타나 대수비로 나온 3명 등 총 12명이 안타를 생산했다.

반면 삼성은 4명이 총 4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6월 25일부터 NC 다이노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던 KIA는 이날 우천 노게임으로 결과를 내지 못한 NC를 밀어내고 나흘 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한화 이글스는 '한국의 쿠어스필드' 청주구장에서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kt wiz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0-1로 뒤진 6회 초, 유한준의 3점포 등으로 5점을 뽑아 5-1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의 힘이 대단했다.

한화는 7회 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 최진행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격했다.

1사 1,2루에서는 하주석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윌린 로사리오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쐐기 솔로 아치를 그렸다.

27일 정식선수로 등록한 한화 이충호는 한 타자만 상대하고도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프로 첫 승이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6-3으로 누르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잠실의 주인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말 김재환의 우월 3점포 등으로 4점을 뽑아 앞서갔다. 2회 말에는 정진호가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1로 앞선 4회 말에는 오재일이 우월 솔로포로 격차를 벌렸다.

팀 홈런 1위 SK는 8회 김동엽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을 힘은 없었다.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시작했던 NC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3회초 내린 비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은 경기가 시작하기 전 우천취소 결정이 나왔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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