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영국의 런던,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최근 잇따라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네덜란드 당국이 1주일간 테러 관련 혐의로 3명의 용의자를 연쇄적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검찰은 29일 경찰이 지난 23일 네덜란드 남동부의 림뷔르흐주의 작은 도시 브렌섬에서 올해 38세인 시리아 국적의 남성을 테러 관련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은 로테르담 법원으로부터 2주간 구금 결정을 받고 구금된 가운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2014년 망명신청자로 네덜란드에 입국한 이후 거주허가증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네덜란드 경찰은 정보기관인 AIVD의 정보를 토대로 이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무기나 폭발물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수사를 위해 랩톱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네덜란드 경찰은 지난 16일 같은 림뷔르흐주의 벤레이에서 18세 소녀를, 21일엔 28세 남성을 각각 테러 관련 혐의로 체포했다.
이로써 1주일간 림뷔르흐주에서만 3명이 테러 관련 혐의로 잇따라 체포됐다.
이들 3명의 체포가 서로 연관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이 남성이 체포된 네덜란드 림뷔르흐주 브렌섬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합동군사령부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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