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국무부가 13억 달러(약 1조4천865억 원) 규모의 무기판매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해당 무기는 조기경보레이더 관련 부품과 대(對) 레이더 미사일, 어뢰, SM-2 미사일 부품 등 7개 품목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이 같은 사실을 미 의회에도 통보했다.
미 의회는 30일 이내에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한 거부 여부를 밝힐 수 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는 트럼프 정부 들어, 그리고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고, 또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현재 아·태 지역에서 날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의 협력을 구하면서도 대중 압박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