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보시스템 구축…도착시각, 남은 좌석 등 안내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올해 말부터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광역버스인 2000번 노선에 버스정보시스템이 구축, 운영된다.
부산시는 2014년 1월 개통한 광역버스 2000번 노선에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5개월간 구축 기간을 거쳐 12월께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부산 하단역을 출발해 낙동남로, 르노삼성대로, 녹산산업대로, 가덕대교, 거가대로, 옥포대첩로, 거제대로, 거제 연초까지 왕복 110㎞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2000번 노선은 부산시와 거제시가 6대씩 모두 12대의 버스를 공동 배차 운영하고 있다.
이 노선은 거가대교 개통으로 신설됐으나 개통 초기 경남 시외버스 업체들의 반발로 법정 공방이 이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15년 대법원 판결로 운행근거를 확정했다.
부산시와 거제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신청해 국비 4억원을 지원받고 시비를 합쳐 모두 10억원의 예산으로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이 개통되면 해당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에 설치된 단말기와 정류소의 안내기를 연결해 목적지 도착 시각이나 버스 도착 소요 시간, 해당 버스의 현재 위치, 잔여 좌석 안내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부산시는 부산∼거제 광역버스정보시스템에 마을버스 정보도 함께 넣어 서부산권에서 2000번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마을버스와 연계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정류장 외에도 2000번 노선과 연결되는 간접 연계노선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부산시는 이에 앞서 2007년 부산∼양산, 부산∼김해 간 광역버스 노선에 대해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과 거제가 광역생활권으로 연결되면서 광역버스 이용객도 늘고 있다"며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이 운영되면 승객들이 버스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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