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 고속도로 별칭 '골프장 도로'

입력 2017-07-01 07:00  

구리∼포천 고속도로 별칭 '골프장 도로'

서울서 1시간 이내 홍보…이벤트도 진행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경기북부지역 유명 골프장에 가기가 수월해져 주말 골퍼들이 반기고 있다.

각 골프장도 홈페이지를 통해 고속도로 개통을 축하하며 이용객이 늘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2005년 대우건설 컨소시엄(서울북부고속도로)이 당시 국토해양부에 제안했다.

국토부는 2007년 사업자를 공고했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보성, 삼부, 토건, 한국인프라디벨로퍼 등 4개 업체와 경쟁해 선정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노선은 공교롭게 종점부인 신북 IC가 대우 계열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 인근에 놓이도록 설계됐다.

이때부터 '골프장 도로'라는 별칭이 생겼다.

그리고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사업 추진 12년 만인 지난 30일 남구리, 선단, 포천, 신북 등 11개 IC를 두고 남양주와 의정부를 경유하는 50.6㎞에 개통됐다.

신북 IC는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을 비롯해 몽베르 컨트리클럽, 필로스 골프클럽, 일동레이크·락가든 골프클럽과 연결된다.

이들 골프장은 서울 강남권에서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며 홍보하고 있다.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은 아예 고속도로 개통을 기념해 7월 말까지 무료 이용권 등 경품을 주는 이벤트까지 진행한다.

또 선단 IC에서 참밸리 컨트리클럽까지 불과 2㎞ 떨어져 있고 푸른솔 골프클럽까지 15분 걸린다.

포천 IC에서도 포레스트힐 컨트리클럽과 포천힐스컨트리클럽까지 각 10분 안에 갈 수 있다.

그동안 이들 골프장에 가려면 국도 47호선이나 43호선을 이용해야 했는데 주말 나들이 차들과 엉켜 2시간 이상 소요됐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골프장 이외에도 국립수목원, 베어스타운, 산정호수 등 관광지와 남양주 별내지구, 의정부 민락2·고산지구, 양주 옥정지구 등 신도시와도 연결돼 경기북부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비싼 통행료가 이 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는 3천800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보다 1.2배 비싸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지자체와 시민들은 "애초 1.02배 수준으로 홍보했다가 슬그머니 올렸다"며 반발하고 있다.

k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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