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가 7월 1일 시민의 날을 앞두고 옛 철 생산지에서 철을 다루며 전통을 되살리는 야철제를 열렸다.
창원시는 30일 오후 성산구 성산패총에서 제26회 야철제례를 거행했다.
제례는 두산중공업, 한국철강, 세아창원특수강 등 쇠를 다루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 직원 12명이 부싯돌로 불을 붙이면서 시작됐다.
이어 공들여 만든 쇳물을 헌납하는 순으로 제례가 이어졌다.
창원시민 100여명은 제관으로 참여해 이들을 도왔다.
창원시는 삼한시대 질 좋은 철을 생산해 중국, 일본에까지 수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철과 관련이 깊은 도시다.
지금도 기계·금속 등 쇠를 주재료로 하는 중공업 기업이 많아 그 전통을 이어간다.
창원시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되새기려 1992년부터 야철제례를 매년 거행한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