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도 모바일이 대세…지난해 매출, PC 첫 추월

입력 2017-07-03 06:13   수정 2017-07-03 21:04

쇼핑도 모바일이 대세…지난해 매출, PC 첫 추월

온라인쇼핑협회 "올해 모바일 40조원 돌파"…격차 10조원 이상 확대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지난해 모바일쇼핑매출 규모가 36조원에 육박하면서 PC쇼핑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3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작년 모바일쇼핑 매출은 35조5천850억원으로 전년의 24조4천270억원에 비해 무려 45.7% 치솟았다.






반면 PC쇼핑 매출은 2015년 29조5천70억원에서 2016년 30조730억원으로 1.9%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처음으로 모바일쇼핑시장에 뒤처졌다.

올해 모바일쇼핑과 PC쇼핑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모바일쇼핑이 작년보다 19.5% 성장한 42조5천28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PC쇼핑 매출은 32조1천220억원에 머무르면서 두 매체 간 격차는 지난해 5조5천억원에서 10조4천6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 중개몰(오픈마켓)의 모바일매출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마켓은 온라인상에서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개설한 점포에서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총칭한다. 오픈마켓은 제품 생산업체와 판매자 간 중간 유통마진 없이 직접 구매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경기가 불황일수록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속 쇼핑을 즐기려는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

오픈마켓 모바일매출은 2015년 7조8천120억원에서 작년 12조1천790억원으로 무려 55.9% 신장했다. 올해에도 28.1% 늘어난 15조6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 등 유통업계의 모바일매출도 16조6천150억원에서 23조4천60억원으로 40.9% 성장했다.

이처럼 경기불황에도 모바일 쇼핑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세계 최고였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사물인터넷(IoT)을 제외한 전체 모바일 회선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반면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평균 보급률은 한국보다 크게 낮은 51%에 머물렀다.

여기에다 유통업계가 모바일 쇼핑의 장점인 편리한 결제를 앞세워 공격적인 판촉을 펼치는 데 힘입어 이른바 '엄지쇼핑족'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과 PC쇼핑을 모두 합친 인터넷 쇼핑 매출은 2015년 53조9천340억원에서 지난해 65조6천580억원으로 21.7% 신장했다.

온라인쇼핑업계 관계자는 "컴퓨터가 필요한 PC쇼핑과 달리 모바일쇼핑은 단순한 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고 업체들이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온라인쇼핑 관련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 경제단체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인터파크·롯데닷컴·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CJ오쇼핑·GS홈쇼핑·NS홈쇼핑·11번가·신세계몰·AK몰·롯데마트몰·이마트몰·위메프·쿠팡·티켓몬스터·카카오 등 90여개 회원사들이 가입돼 있다.

chun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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