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올해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15주년을 기념해 주일 한국대사관이 일본 외무성과 함께 신뢰와 우호 증진을 위한 축구대회를 열었다.
30일 도쿄(東京) 시내 초등학교에서 열린 축구대회에 주일 한국대사관과 일본 외무성 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 명칭은 한국대사관이 위치한 미나토(港)구 아자부주반(麻布十番) 지명과 외무성 소재지인 지요다(千代田)구 가스미가세키(霞が關)를 따서 '제1회 아자부주반-가스미가세키 축구대회'로 정했다.
이준규 주일 대사는 인사말에서 "무리하지 말고, 기량을 겨루기보다는 우애를 나눈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양측의 땀과 우정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평소 양국 관계에서 말과 문서로 교류하던 직원들이 쓰러진 선수에게는 손을 내밀어 잡아 일으켜주는가 하면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사관 측은 참가자들이 대회 후 대사관저에서 저녁을 함께하면서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은 올해를 시작으로 축구대회가 현지에서 한일 외교당국 간의 신뢰와 우정을 쌓는 행사로 정착될 수 있도록 매년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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