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남 전 대학배구연맹 회장, 배구협회 회장 당선(종합)

입력 2017-06-30 16:31  

오한남 전 대학배구연맹 회장, 배구협회 회장 당선(종합)

국가대표 지낸 경기인 출신…중동 클럽 감독하며 사업에도 성공

서병문 전 회장 법리 공방 해결 안 된 가운데 당선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한남(65) 전 대학배구연맹 회장이 제39대 대한배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오 전 회장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배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 132명 중 118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77표를 얻어 박광열(47) 한국실업배구연맹 전 회장(40표)을 37표 차이로 제치고 새 회장에 선출됐다. 1표는 무효표였다.

오 당선인은 임기 3년 동안 대한배구협회를 이끌며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선거인단 132명은 대의원, 시도 및 시군구 임원, 지도자, 심판, 선수 등으로 이뤄졌다.

현역 시절 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오 당선인은 여자배구 한일합섬 코치와 감독, 서울시배구협회장, 대학배구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 경기인 출신이다.

중동 클럽 감독을 지내며 사업에 성공해 이번 회장 선거에서도 필요하다면 개인 재산을 출연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번 선거는 대한배구협회와 서병문(72) 전 회장과의 법리 공방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졌다.

작년 8월 취임한 서 전 회장은 '인적 쇄신을 통한 새판짜기'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전임 집행부 인사를 고위직에 중용하면서 여론의 거센 저항을 받아 지난해 말 대의원 총회에서 탄핵당했다.

이에 반발한 서 전 회장은 불신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항소심이 진행 중인 재판 결과는 빨라야 다음 달에나 나올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항소심 판결 전 후임 회장을 인준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오 당선인이 회장으로 정상적인 업무를 소화하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항소심에서 서 전 회장이 승소한다면, 대한배구협회는 다시 한 번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