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방문·브랜드 노출 효과 톡톡…체육관도 두 배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K텔레콤은 인기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의 데이터 사용료 면제 기간을 9월까지 3개월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포켓몬 체육관을 기존 약 400개에서 800개로 늘리고, 직영점 T월드에 마련된 포켓스톱에서 7월 한 달 동안 매일 한 시간 포켓몬의 출현 확률을 높이는 루어모듈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체육관은 이용자가 포켓몬을 이용해 대결을 벌이는 장소이며, 포켓스톱은 포켓몬을 잡는 데 필요한 아이템 보급소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포켓몬고와 제휴 이후 10∼20대를 중심으로 마케팅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용자 부담 경감 차원에서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앤틱과 협의해 6월 말 종료 예정이던 데이터 무료 기간을 연장하고, 고객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앤틱의 6월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최근 업데이트 이후 하루 평균 약 70만∼80만명이 T월드 매장의 포켓스톱과 체육관에서 포켓몬고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T월드 내 포켓스톱에서 SK텔레콤 5G 브랜드 로고가 노출된 횟수는 월평균 2천400만번에 달했다. 5G 브랜드 로고는 이용자가 포켓스톱을 클릭해야 나타난다.
포켓몬 캐릭터 상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포켓몬 스티커와 무료 게임 아이템으로 구성된 '누구 포켓몬 에디션'은 출시 한 달 만에 1천대 가까이 팔렸다. 데이터 쿠폰의 6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10% 이상 늘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T 데이터쿠폰 포켓몬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나이앤틱의 '포켓몬고 글로벌 페스티벌' 참가 티켓(숙박·항공 포함)을 제공한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