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이 국제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Paris Club)'에 가입한 지 1년이 됐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7월 1일 21번째 회원국이자 신흥국으로서는 최초로 파리클럽에 가입했다.
파리클럽은 채무 위기국의 지속가능한 채무 이행을 도모하기 위해 공적 채무 재조정 방안을 논의하는 22개 주요 채권국의 비공식 협의체다.
한국은 지난 1년간 매달 개최되는 파리클럽 정기회의에 참석해 채무 위기가 감지되는 국가에 대한 파리클럽 차원의 대응방향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회의에서 공유된 채무국의 경제동향 등 민감한 정보를 수출금융, 유상원조(EDCF) 지원 전략에 반영해 대외 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파리클럽 회원국을 확대하고 민간채권자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파리클럽 연례보고서에 기고도 하는 등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재원운영을 위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파리클럽 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해 주요 채무국의 경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채무 위기가 감지되는 국가에 대해 채권을 안정적으로 회수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재원운영,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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