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부산 7개 공설 해수욕장이 1일 전면 개장했다.
지난달 1일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 데 이어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 해수욕장이 추가로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올해 부산 해수욕장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피서객을 유혹한다.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날부터 전 구간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7월 25일부터 12일 동안 매일 오후 9시까지 야간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인 미포에서 팔레드시즈까지 300m 구간에서는 이달 중으로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를 유료로 즐길 수 있다.
개장에 앞서 전남 순천만 갈대로 만든 파라솔 60개를 설치한 광안리해수욕장은 트램펄린, 울트라 시소, 문어발, 철골 슬라이드 등 대형 수상 놀이기구가 확대 설치돼 즐길 거리를 늘렸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으며 즐기는 해양레저스포츠인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체험교실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마련된다.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의 수변 어린이공원에는 300여 명 규모의 어린이 전용 무료 워터파크가 들어선다.
송정해수욕장은 파도가 높아 국내 서핑족이 찾는 명소다.
송정해수욕장에는 혼자 여행을 다니는 '혼족'을 위한 캡슐형 휴식공간(15개)이 오는 9월 새로 생긴다.
와이파이와 냉난방이 되는 6.6㎡ 크기의 캡슐형 휴식공간에서 바다를 보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 공설 해수욕장 1호인 송도해수욕장에는 지난 21일부터 송도해상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돼 바다 위 1.62㎞ 구간을 왕복하고 있다.
송도해수욕장 매립지 공원에는 여름 성수기부터 19면의 텐트 사이트와 18면 규모의 카라반 숙박 시설로 구성된 '오토 캠핑장'이 운영된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 구간(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역)이 개통해 피서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 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일광·임랑해수욕장은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는 휴양지다.
일광해수욕장에서는 해녀문화를 체험하는 제21회 기장갯마을 축제(7월 28∼30일)와 낭만가요제(8월 5∼6일)가 열리고 임랑해수욕장에서는 해변 대학가요제, 어린이 동요대회 등으로 구성된 기장임랑뮤직페스티벌(8월 19∼20일)이 열려 피서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기장군은 쾌적하고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으로 만들겠다며 화장실, 세족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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