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가 빚을 모두 털었다.
시는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시 채무액 180억원을 모두 갚아 채무 제로 상태라고 2일 밝혔다.
시는 과거 각종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발행으로 채무가 2010년 말 1천268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시는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면서 채무 조기 상환과 고금리 지방채의 저금리 차환 등 재정 건전화에 총력전을 폈다.
이같은 조기 상황 노력 덕에 채무를 2013년 1천122억원, 2014년 994억원, 2015년 756억원, 지난해에는 180억원으로 낮췄다.
인구 증가를 통한 세수증가도 시 재정 건전성을 높였다.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과 입주로 2015년 11월 2일 시 인구는 3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5월말 현재 시 인구는 32만4천603명까지 늘었다.
재정규모는 결산 기준으로 2013년 7천616억원에서 2014년 7천565억원, 2015년 8천249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조744억원으로 1조원시대를 열었다.
시는 든든해진 재정구조를 바탕으로 이제 일자리와 복지 등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오는 3일 오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직원 정례회를 겸해 체무제로 선포식을 연다.
나동연 시장은 "앞으로 인구 50만, 낙동강 시대 중심도시를 향해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