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 타 차 추격…방두환, 9언더파 코스레코드로 공동 3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형준(25)이 이틀 연속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둘째 날 선두로 나섰다.
이형준은 30일 전북 군산 골프장 리드·레이드 코스(파71·7천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1∼2라운드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가 된 이형준은 전날 선두 이준석(13언더파 129타)을 한 타 차로 밀어내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만 2승을 올려 '최종전의 사나이'로 불리는 이준석은 투어 통산 4승째에 도전한다. 올 시즌엔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의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전날 버디만 7개를 써낸 이형준은 이날도 2번 홀(파5)을 시작으로 전반 4개, 후반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신바람을 이어갔다.
이준석은 "연습 라운드 때 보니 잔디 결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아 퍼트가 어려울 거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적응했다. 그린 스피드에도 충분히 적응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여자친구를 캐디로 동반한 그는 "여자친구가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괜찮아, 잘했어'라고 응원을 해줘 경기 중 웃음이 나기도 한다"며 "심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방두환(30)은 이날만 버디 9개로 9타를 줄여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하고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강윤석(31)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이준석·강윤석과 공동 선두였던 변진재(28)는 6위(10언더파 132타)에 자리했다.
일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김경태(31)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황인춘(43)과 공동 7위(9언더파 133타)로 도약했다.
강경남(34)은 8언더파 134타로 김봉섭(34) 등과 공동 9위에 올랐다.
허인회(30), 김승혁(31) 등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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