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자페이지' 2년만에 전면 개편…이용자 접점 강화

입력 2017-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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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자페이지' 2년만에 전면 개편…이용자 접점 강화

누적 페이지뷰 4억4천회·하루 방문자 24만명 기록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각 언론사 기자별 뉴스를 모은 '기자페이지'를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전면 개편했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기자페이지는 지난 2015년 6월 신설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전면 리뉴얼됐다. 시험 서비스를 뜻하는 '베타(β)' 표시를 빼고 정식 서비스임을 나타냈다.

우선 기존에 제공되던 '뉴스'뿐 아니라 연예·스포츠 섹션으로도 기자페이지를 확대했다.

해당 기자의 뉴스를 받아 보는 구독자 수를 표시하고 독자가 누를 수 있는 '응원해요' 버튼을 추가했다.

또 기자상 수상 내역, SNS 계정 등도 노출되도록 하고 기자 사진과 자기소개 등도 더 크게 눈에 띄도록 디자인을 바꿨다.

네이버는 현재 모바일로만 제공되는 기자페이지를 올 하반기 중에는 PC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 개시 당시 11개 언론사에서 기자 1천200명이 이름을 올렸던 네이버 기자페이지에는 현재 54개 언론사 기자 3천221명이 참여하고 있다.

누적 페이지뷰는 4억4천만건을 돌파했고 누적 구독자 수도 34만명에 육박한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24만명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기자페이지 개편을 단행한 것은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송' 체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즉, 임의로 편집된 뉴스를 전달하기보다는 뉴스를 만든 생산자와 이용자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네이버의 핵심 콘텐츠인 뉴스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도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생산자와 이용자의 접점을 높일 수 있도록 기자 개개인의 브랜딩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자의적 뉴스 편집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네이버 측의 고민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들어 뉴스 유통과정에서의 투명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댓글 삭제 통계를 전면 공개하고 '댓글접기요청'과 '공감비율순 정렬'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얼마 전 뉴스 댓글 시스템을 개편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사업 파트너 및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한성숙 대표의 의중도 이번 개편에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봉석 미디어서포트 리더는 "네이버는 뉴스 이용자와 생산자 즉 언론사가 직접 연결되는 플랫폼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달 6일 '미디어커넥트데이'를 열고 각 언론사를 상대로 투명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뉴스 편집 방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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