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4안타 3타점' 넥센, kt 꺾고 2연패 탈출

입력 2017-06-30 21:50  

'윤석민 4안타 3타점' 넥센, kt 꺾고 2연패 탈출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4안타 3타점으로 폭발한 윤석민을 앞세워 kt wiz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3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를 9-5로 제압했다.

올해 3번째로 선발 등판한 금민철은 5이닝을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승을 이끌었다.

넥센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15안타로 폭발했다.

특히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윤석민이 2점포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4번 타자 유격수 김하성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화력을 보탰다.

윤석민은 첫 타석을 홈런으로 시작했다.

2회 초 1사 2루에서 kt 선발투수 정성곤의 시속 134㎞ 포크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 기선을 제압했다. 윤석민의 시즌 7호 홈런이다.

3회 초에는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이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윤석민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정성곤을 끌어내린 넥센은 4회 초 교체 등판한 정대현마저 두들겨 3점을 더 뽑아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월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이정후는 좌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에 홈인했다. 서건창은 도루로 2루를 차지한 뒤 김하성의 적시타에 득점했다.

kt는 4회 말에야 시동을 걸었다.

1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오태곤이 중견수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kt는 5회 말에는 무사 만루를 채워 기세를 이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박경수의 땅볼에 넥센이 3루수(김민성)-2루수(서건창)-1루수(윤석민)로 이어지는 삼중살을 엮어내 실점 없이 단번에 이닝을 끝내버렸다.

이 플레이는 KBO리그 시즌 2호이자 통산 66호, 넥센의 팀 3호 삼중살이다.

다시 분위기를 탄 넥센은 6회 초 2사 2루에서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달아났다.

kt도 6회 말 2사 1루에서 오태곤의 우익수 왼쪽 2루타로 1점 만회했다.

넥센은 9회 초 대타 김태완의 좌중간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 말 1사 1, 2루에서 로하스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1점,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지만, 점수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이날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kt 선발투수 정성곤은 시즌 9패(1승)를 당해 '패전 1위'라는 불명예 선두를 차지하게 됐다. 또 개인 8연패 수렁에 빠졌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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