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내 해수욕장들이 1일 모두 문을 열어 피서객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도내 지정 해수욕장은 총 11곳이다.
이 가운데 협재·금능·이호테우·함덕해수욕장은 지난달 24일 조기 개장했고, 곽지·김녕·삼양·화순금모래·중문색달·신양섭지·표선해수욕장 등 나머지 7곳은 이날 일제히 문을 열었다.
이날 개장한 곳 중 곽지해수욕장은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선정한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꼽힌 곳이다.
넓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해변을 자랑한다. 곽지 해변에서 인근 한담까지는 해안 산책로가 개설돼 있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다.
제주시 동부 해안도로 부근에 있는 아담한 해변인 김녕 해수욕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와 검은 현무암, 풍력발전기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야영장이 있어서 캠핑족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함덕해수욕장, 월정해변 등과도 가깝다.
삼양해수욕장에서는 한여름 태양에 뜨겁게 달궈진 모래에 몸을 묻고 파라솔 아래로 얼굴만 내밀어 찜질하며 온몸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삼양의 검은 모래는 철분이 함유돼 찜질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의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절벽에 둘러싸인 아름답고 아늑한 느낌의 해수욕장이다. 해수욕객은 물론 서핑, 요트 등 해양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며 중문관광단지와 해변을 끼고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협재·함덕·삼양·이호테우 해수욕장은 야간(오후 7∼9시)에도 개장한다.
제주지역 해수욕장 개장 기간은 8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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