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기부도서 4만권 돌파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기부도서 4만권 돌파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신세계가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에 만든 이색 도서관인 '별마당 도서관'의 기부 도서가 4만권을 돌파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5월 말 개관한 별마당 도서관에 신세계그룹과 코엑스 입점 임직원, 일반 시민들이 기부한 책이 한 달 만에 4만권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별마당 도서관에 진열된 도서는 약 5만권이며, 이중 80%가 기부를 통해 확보된 책이다.

특히 개관 초기에는 신세계 임직원 기부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일반시민 기부가 하루 700권가량 이어지고 있다고 신세계프라퍼티는 전했다.

지금까지 기부된 도서 4만여 권 중 절반 이상인 2만2천 권가량이 일반시민 기부 도서이며, 일반 소설부터 어린이 서적, 인문학, 전공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기부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7월부터 매주 화요일을 '별마당 도서 기부의 날'로 정해 도서 기부 문화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일본의 다케오 시립도서관을 벤치마킹해 만든 별마당 도서관은 아무도 책을 관리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을 지향한다는 이유에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별마당 도서관은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책을 읽고 문화와 예술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향후 별마당 도서관 무대 공간을 개방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나눔과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5일 구글의 비밀 연구조직 '구글X'를 이끄는 모 가댓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CBO)가 저서 '행복을 풀다' 출판 기념 강연을 열고, 7일에는 고은 시인이 '내가 처음 만난 시'란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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