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콜, 한반도 통일·동북아 화해의 영원한 길잡이 될 것"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열린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장례식에 참석해 한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조의를 표했다고 주(駐)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관이 밝혔다.
추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심기준 최고위원, 신창현 의원, 김현 대변인과 김형진 주벨기에·EU대사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은 최초로 유럽연합장(葬)으로 치러진 이 날 장례식에서 동서독 통일과 EU 통합에 크게 기여한 콜 전 총리의 업적을 기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추 대표는 조문록에 "독일 통일의 아버지이자 유럽통합의 설계자인 콜 전 총리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동북아의 화해를 위한 영원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는 추모글과 함께 서명했다.
이어 추 대표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문재인 대통령의 콜 전 총리에 대한 조의와 추모의 뜻을 전달했다.
또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환담하는 자리에서는 오는 5, 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독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추 대표는 이외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과 환담하며 콜 전 총리의 업적을 기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콜 전 총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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