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애건 인터내셔널 우승…시즌 2승째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기타 유이치(66위·일본)가 일본 선수로는 통산 세 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스기타는 2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ATP 투어 안탈리아 오픈(총상금 43만9천5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62위·프랑스)를 2-0(6-1 7-6<7-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스기타는 1992년 마쓰오카 슈조, 2008년 니시코리 게이에 이어 일본 선수로는 세 번째 ATP 투어 단식 챔피언이 됐다.
올해 29세인 스기타는 또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잔디 코트에서 열린 투어대회를 제패한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7만8천270유로(약 1억원)와 랭킹 포인트 250점을 받은 스기타는 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45위 안팎으로 순위가 올라갈 전망이다.
스기타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2013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다비드 페레르(39위·스페인)를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2006년 호주오픈 준우승자 마르코스 바그다티스(79위·키프로스)를 물리쳤다.
한국 선수의 ATP 투어대회 단식 우승은 2003년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의 이형택이 유일한 사례다.
한편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ATP 투어 애건 인터내셔널(총상금 63만5천660유로) 단식 결승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가엘 몽피스(16위·프랑스)를 2-0(6-3 6-4)으로 따돌렸다.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엑손 모바일 오픈 이후 약 6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11만3천330달러(약 1억3천만원)를 받았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건 인터내셔널(총상금 75만3천900달러)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6위·덴마크)를 결승에서 2-0(6-4 6-4)으로 제압했다.
우승 상금은 남자 대회보다 많은 14만400달러(1억6천만원)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