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5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11승…최형우 10년 연속 100안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제물로 KBO리그 최초의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3-4로 승리,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한 비로 경기가 중단된 뒤 강우 콜드가 선언됐다.
KIA는 쾌조의 6연승을 달렸고,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시작한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갔다. 전날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 뒤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KIA 선발투수인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5⅓이닝을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KIA는 1회 초 최형우의 중견수 족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로써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8번째로 10년 연속 100안타의 기록을 세웠다.
LG는 1회 말 정성훈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데 이어 2회 유강남, 3회 이형종·이천웅의 적시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4회부터 폭격을 퍼부었다.
LG로서는 유격수 손주인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이범호의 좌전 안타로 2-4로 추격당한 뒤 2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땅볼 타구를 손주인이 잡았다가 놓치면서 2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KIA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명기의 내야 안타에 이어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폭투로 4-4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민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로저 버나디나의 투런포에 이어 나지완, 이범호가 적시타를 터뜨려 9-4로 멀리 달아났다.
7회 들어서는 김주찬의 안타로 팀의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고, 나지완이 3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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