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6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으로 6연승…LG 5연패

입력 2017-07-02 22:10  

KIA, 6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으로 6연승…LG 5연패

롯데, 스퀴즈로 1천99일 만에 NC 3연전 쓸어 담고 6연승

SK·넥센, 강우 콜드게임 승리…두산-한화전 우천 취소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김승욱 이대호 기자 = 선두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최초로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신기원을 열고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안타 14개를 몰아쳐 13점을 뽑았다.

KIA가 13-4로 앞선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의 서동욱 타석 때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30분 후 7회 초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했다.

KIA는 지난주 삼성 라이온즈와 LG를 상대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6경기 점수는 11-4, 13-4, 22-1, 10-6, 10-4, 13-4다.

KIA는 이날 1-4로 뒤진 4회 1사 1, 2루에서 이범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LG 유격수 손주인의 실책과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폭투에 편승해 2점을 보태며 단숨에 4-4 동점을 이뤘다.

5회 임찬규의 제구 난조를 틈타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보탠 KIA는 6회 로저 버나디나의 우월 투런포, 나지완의 1타점 3루타, 이범호의 좌전 안타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9-4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나지완은 10-4이던 7회 2사 1, 2루에서 왼쪽 폴 위에 있는 광고 현수막을 때리는 큼지막한 3점포로 대승을 자축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4점을 줬으나 시원한 타선 덕분에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하고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는 KIA의 불방망이를 견디지 못하고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를 2-1로 따돌리고 2014년 6월 27∼29일 홈에서 NC 3연전을 휩쓴 이래 딱 3년, 날짜로는 1천99일 만에 NC 상대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NC에 1승 15패로 일방적으로 밀리던 흐름을 올해에는 6승 6패 백중세로 돌려놓았다.

또 6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혼전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1-1이던 5회 말 허를 찌르는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았다.

NC 우익수 나성범이 1사 후 나온 신본기의 우선상 2루타성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타자를 3루까지 보냈다.

펜스를 맞고 굴절된 타구를 나성범이 알 깐 사이 신본기는 3루까지 갔다.

후속 문규현은 NC 선발 에릭 해커의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감행해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선발 김원중이 6이닝을 1점을 잘 버틴 가운데 리드를 잡자 롯데는 볼펜을 총동원해 공룡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회 등판해 4타자를 퍼펙트로 막은 마무리 손승락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지난 주말 KIA에 3연승을 거두고 공동 1위로 올라선 NC는 롯데에 예상치 못한 3연패를 당해 선두 KIA에 3.5경기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기분 좋은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SK는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5로 앞선 5회 말 공격 때 강우콜드가 선언돼 행운의 승리를 맛봤다.

시즌 3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추격전을 펼친 삼성은 퍼붓는 장대비를 원망했다.

4⅓이닝 동안 5점을 주고 강판한 SK 선발 박종훈은 강우콜드 덕분에 운 좋게 8승(4패)째를 거둬들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에 5-1, 6회 말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트레이드로 SK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좌완 김성민은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프로 통산 첫 승리를 5이닝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넥센은 kt 선발 돈 로치를 상대로 0-1이던 3회 2사 1, 3루에서 나온 김민성, 윤석민, 고종욱의 연속 적시타 3방으로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에도 김민성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cany9900@yna.co.kr, ksw08@yna.co.kr,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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