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최소 9개주 예산안 처리 난항"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동북부의 뉴저지·메인 주가 예산안 합의 불발로 '주정부 잠정폐쇄'(셧다운)에 들어갔다.
10월에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연방정부와 달리, 50개 주 정부들은 대부분 '7월 회계'를 채택하고 있어 지난달 30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했어야 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소 9개 주 정부가 이러한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뉴저지 주와 메인 주는 셧다운을 선언했다.
주 법원과 차량담당국(MVC) 등 관공서 업무는 중단됐고 수천 명의 공무원도 일시 해고 상태에 놓이게 됐다.
해수욕장과 주립공원 등 주요 관광지도 폐쇄됐다. 당장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와 맞물린 시점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번 셧다운은 주 정부와 주의회 간 정치적 갈등과 맞물려있다. 뉴저지 주의 경우,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의 충돌이 이어져 왔다.
뉴저지·메인 주 외에도 예산안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주 정부들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셧다운에 가세하는 주 정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일리노이 주가 셧다운 위기에 놓여있고, 코네티컷 주는 긴급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다.
워싱턴·알래스카주는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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