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3일 오전 충북에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리면서 청주 도심 곳곳에 침수로 인한 도로 통제가 잇따랐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2분부터 오전 9시 현재까지 무심천 하상도로 모든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무심천 수위는 1.36m(청남교 기준) 통제 수위인 0.7m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내린 많은 비에 청주 곳곳에서 도로 침수·하수 역류 신고도 7건 접수됐다.
상당구 석교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 음식점에는 이날 내린 폭우로 물이 30㎝ 이상 차올라 청주시가 양수기를 동원해 2시간가량 배수 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청원구 율량동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져 1시간동안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었다.
청주시 관계자는 "국지성 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에 물이 넘쳤지만,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지 않았고 짧은 시간에 물이 빠져 차량 통행에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내린 강수량은 청주 104.5㎜, 충주 97.5㎜, 제천 97㎜, 괴산 94㎜, 보은 69㎜, 단양 66.5㎜, 음성 29.5㎜, 진천 16.5㎜다.
청주에는 3일 오전 시간당 51.2㎜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장맛비는 오는 5일 오전까지 내린 뒤 갤 것으로 청주기상지청은 예보했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충북 중북부지역 50∼100㎜, 남부지역 30∼80㎜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5일까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와 침수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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