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음바페에 이적료 1억4천220만 유로 제안"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앞으로 2년 이내에 축구 선수 이적료가 2억 유로(약 2천6천10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19세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AS모나코)를 잡기 위한 몸값은 벌써 1억4천220만 유로까지 치솟았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의 라파엘레 폴리 소장은 3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데이 타임스'를 통해 "2~3년 이내에 이적료가 2억 유로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발표했다. CIES 축구연구소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스위스 뇌샤텔 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폴리 소장은 "이번 연구는 일반 사람들이 축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으로 이적료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CIES 축구연구소가 개발한 이적료 산출 모델에 따르면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델레 알리,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의 이적료가 '톱3'를 이루고 있다.
네이마르의 몸값은 무려 2억1천만 유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알리와 케인이 각각 1억5천470만 유로와 1억5천300만 유로에 달한다.
이번 발표와 상관없이 영국 언론은 전날 아스널이 AS모나코(프랑스)의 19세 골잡이 음바페를 잡으려고 무려 1억4천220만 유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폴 포그바다. 그의 몸값은 1억124만 유로(8천900만 파운드)로 가장 먼저 '이적료 1억 유로 고지'를 넘어섰다.
폴리 소장은 다만 가장 먼저 이적료 2억 유로의 장벽을 뛰어넘을 선수로 네이마르 대신 알리를 손꼽았다.
그는 "알리는 영국인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고 있고, 토트넘과 장기계약까지 했다"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에서 지난 시즌보다 더 활약을 보여주면 2억 유로의 이적료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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