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시 조천읍이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람사르 습지 인증후보 도시 5개 지역에 대해 국제 람사르 협약 기준 달성도를 2년여간 평가한 끝에 람사르 습지인 동백동산이 있는 조천읍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했다.
조천읍과 함께 강원도 인제용늪과 창녕우포늪이 최종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전북 고창군 운곡습지와 서귀포시 물영아리는 예비후보지로 머물렀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 지역 및 국제협력, 지역주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혜택의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조천읍은 오는 10월 중 람사르협약사무국(독립자문위원회)에 습지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친환경농산물 홍보에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으며, 지역 내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 예산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마을 주민, 생태 전문가, 행정이 협력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람사르 습지 인증도시 선정을 계기로 세계적인 습지 생태 관광지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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