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등 위기와 변화 대응을 위한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든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하반기 정기 인사에 맞물려 인구정책팀·미래전략팀이 정책기획관실에, 전기자동차팀이 창조산업과에, 농식품가공팀이 농식품유통과에 설치된다.
인구정책팀은 190만명이 무너진 도내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정책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며 미래전략팀은 기존 미래 대비 태스크포스를 팀으로 승격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하도록 했다.
개편 후 정책기획관실은 7개 팀을 거느리게 된다.
통상 3∼5개 팀을 보유한 다른 실·과와 업무량 등 균형을 유지하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전기자동차팀은 영광군 등에서 주도적으로 나선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을 행정 지원한다.
농식품가공팀 신설은 농식품 산업 지형의 중심이 생산에서 가공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전남도는 지역경제과에 있는 산업협력팀과 산단 지원팀을 산단 산업지원팀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지역경제과 과학융합팀은 창조산업과로 넘기고 창조산업과의 조선산업팀, 화학 철강팀은 지역경제과로 이동한다.
개편안은 오는 6일 공포를 거쳐 본격 시행되지만, 직급별 인사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신설 부서 업무 개시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정부 조직 개편에 따른 후속 조치 가능성을 고려하면 도 조직 개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달 중 정부 조직 개편안이 국회에서 처리된다면 8월에 도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9월 도의회 심의를 거치게 된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시급한 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상당수는 이낙연 총리의 전남지사 재직 시절부터 추친됐다"며 "정부 조직이 개편되면 불가피하게 지방행정 조직도 바뀌게 돼 하반기에 또 한 번 개편될 수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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