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윤보람 기자 = 올해 들어 한국 시장에서 계속 고전하는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과감한 '여름 할인'에 나섰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31일까지 신차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여름 휴가비를 지원하는 '쿨 썸머 페스타' 행사를 한다.
아반떼나 쏘나타 뉴라이즈 출고 시 30만원, 투싼·싼타페·맥스크루즈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을 출고하면 50만원의 휴가비가 각각 지급된다.
SUV 3종 출고 고객은 휴가비 대신 고프로 액션캠, 다이슨 드라이기, LG 43인치 FHDTV 등 사은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을 기념해 K3·K5·K7·K5 하이브리드·K7 하이브리드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을 할인해준다.
6월 30일 기준으로 중형·준대형 승용차를 보유한 고객이 고성능차 스팅어를 구매할 때는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르노삼성은 7월 한 달 고객들이 취향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식스팩 피에스타(Six-pack Fiesta)' 프로모션(판매촉진 행사)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의 대상은 6개 차종(SM3·SM5·SM6·SM7·QM3·QM6)이며, 구매자는 차종에 따라 ▲ 파노라마 선루프 무상 장착 ▲ 최대 110만 원 상당의 용품·옵션 구매비 50% 지원 ▲ 최대 80만 원 휴가비 등 가운데 혜택을 고를 수 있다.
르노삼성차를 재구매하는 고객은 이와 별도로 차종별로 40만~200만 원을 깎아주는 '재구매 더블 할인 혜택'도 받는다.
르노삼성은 SM6·QM6·QM3를 시승한 뒤 출고하는 고객에게 스마트형 블랙박스나 3M 전면유리 틴팅을 무상 지원하고, SM3 구매 소비자에게는 현금 20만 원을 기본적으로 할인해준다.
QM3에 대해서도 기본 50만 원 할인, 여성 고객 30만 원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도 7월 '울트라 쿨 서머 페스티벌'을 통해 할인과 기념품 등을 마련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구매자에게 4WD(사륜구동) 시스템 가격의 50%(100만 원)를 지원하고, 일부 모델에 한해 최대 10% 할인 판매(현금일시불 기준)도 진행한다. 선수율 없이 1.0~4.9%(36~72개월)의 저리 할부도 운영한다.
G4 렉스턴의 경우 보증기간을 연장(5년·10만㎞)하고, 'G4 트와이스 저리할부(4.9%)' 프로그램 이용자에게 ▲ 다이슨 선풍기 ▲ 브이쿨(V-Kool) 틴팅 ▲ 여름휴가비(30만 원) 중 하나를 선물한다.
티볼리 구매자에게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S),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Ⅰ' 가격의 50%(30만 원)를 지원하고, 8인치 스마트미러링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달아준다.
여성 운전자가 티볼리 또는 티볼리 에어를 사면 10만 원의 추가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사업자가 코란도 스포츠나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매하면 30만 원을, 특히 개업 1년 이내 신규 사업자의 경우 50만 원을 받는다.
앞서 2일 한국지엠(GM)도 쉐보레 브랜드 차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내놨다.
7월 한 달간 소비자는 '올 뉴 크루즈'를 차종별로 최대 10% 싸게, 무이자 할부 방식으로 살 수 있다. 특히 제품 구매 후 한 달 안에 차량 환불과 교환이 가능한 '올 뉴 크루즈 프로미스'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2017년형 스파크, 올 뉴 크루즈, 올 뉴 말리부에 대해서도 최대 50만 원의 현금할인,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포함한 '일석이조 구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기에 2017년형 스파크와 올 뉴 말리부에는 20만 원, 2018년형 더 뉴 트랙스에는 70만 원의 할인이 각각 추가되고 더 뉴 트랙스를 생애 첫차로 구매하는 고객은 30만 원을 더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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